
폐업을 검색하면 전문가가 많습니다. 세무, 부동산, 철거, 채무, 양도양수를 한 번에 해결한다고 말하는 곳도 있습니다. 급한 사장님 입장에서는 한 사람에게 맡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문제는 사업정리가 한 자격증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임대차는 법률과 부동산, 폐업신고는 세무, 직원 문제는 노무, 채무조정은 금융·법률 영역과 연결됩니다. 좋은 컨설턴트는 모든 답을 아는 사람보다 자신이 어디까지 책임지는지 분명히 말하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1. 첫 상담에서 업무 범위를 묻습니다
“폐업을 도와드립니다”는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실제로 무엇을 해주는지 동사로 물어보세요.
- 계약서를 읽고 쟁점을 정리하는가
- 철거 견적을 비교하는가
- 세금 신고를 직접 대리하는가, 안내만 하는가
- 임대인 협상에 참여하는가
- 채무 자료를 정리하는가
- 결과물로 무엇을 주는가
상담, 검토, 대리, 중개는 서로 다릅니다. 자격이 필요한 업무를 누가 수행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2. 돈을 어디에서 받는지 확인합니다
상담료가 무료라고 이해관계까지 없는 건 아닙니다. 철거업체, 중개업소, 법률사무소,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지가 중요합니다.
- 사장님이 직접 내는 비용
- 정부나 기관이 부담하는 비용
- 제휴업체에서 받는 소개료
- 계약이 성사될 때 추가되는 보수
- 중도 해지와 환불 조건
견적서에 “별도”라고 적힌 항목이 많으면 무엇이 별도인지 먼저 묻습니다. 별도는 가끔 아주 성실하게 총액을 키웁니다.
3. 자격증보다 내 문제와 맞는지 봅니다
자격은 기본 확인 항목이지만 자격증 하나로 모든 실무가 검증되지는 않습니다. 내 상황과 비슷한 업무를 다뤘는지, 최근 법과 제도를 어떻게 확인하는지, 다른 전문가와 협업하는지를 물어보세요.
사례를 들을 때는 화려한 성공담보다 과정이 구체적인지 봅니다. 어떤 자료를 받았고, 어떤 선택지를 비교했고, 무엇은 해결하지 못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결과물을 계약 전에 합의합니다
좋은 상담을 받고도 손에 남는 게 없으면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 현재 상황 요약
- 해야 할 일과 마감일
- 계약·세금·노무·채무별 쟁점
- 비교 견적 또는 선택지
- 공식 출처 링크
- 추가 전문가가 필요한 부분
최종 산출물의 형태와 전달일을 계약서나 신청서에 적어두세요. “잘 안내해 드린다”보다 “7일 안에 일정표와 비교표를 준다”가 확인하기 쉽습니다.
5. 개인정보와 원본 서류를 조심합니다
계약서, 주민등록 관련 서류, 통장, 대출 내역에는 민감한 정보가 많습니다. 왜 필요한지, 어디에 보관하는지, 언제 파기하는지 확인합니다.
원본을 맡길 때는 목록과 반환일을 남기고, 메신저로 보내기 전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나 계좌정보를 가릴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6. 공적 지원을 먼저 확인합니다
2026년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에는 사업정리컨설팅, 법률자문, 채무조정 등이 안내돼 있습니다. 대상과 접수 상태가 맞는다면 공적 지원을 먼저 검토할 수 있습니다.
공적 지원이라고 모든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고, 민간 서비스라고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같은 업무에 이중 비용을 내지 않고, 부족한 영역만 정확히 보완하는 것입니다.
7. 당일 계약을 재촉하면 한 번 멈춥니다
“오늘만 가능한 조건”, “곧 압류된다”, “이 업체가 아니면 지원을 못 받는다”는 식으로 결정을 재촉하면 공식 기관에 직접 확인해 보세요. 실제 마감이 있는 공고도 있지만, 그 사실은 공고문과 접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담 뒤에는 최소 두 곳의 범위와 비용을 비교하고, 큰 비용이나 법률 효과가 있는 계약은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별도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업정리와 다음 사업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
상담 범위와 결과물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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