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조금 나아진 주에는 더 해볼까 싶다가도 월세와 결제일이 다가오면 마음이 달라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적자라는 한 단어보다, 계속 운영할 때와 정리할 때 돈이 언제 움직이는지 보는 일입니다.
먼저 비교할 기간을 정하세요. 그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 들어올 돈의 시점, 운영을 이어갈 때 나갈 돈, 정리를 선택할 때 필요한 돈을 나란히 봅니다. 이 표는 폐업 여부를 대신 결정하지 않습니다. 어느 항목을 확인해야 판단이 달라지는지 찾는 출발점입니다.
통장 잔액만으로는 결제일을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잔액 옆에 가까운 결제부터 붙여보세요. 카드대금·임대료·급여처럼 날짜가 정해진 항목과, 아직 견적을 받지 않은 공사비는 다르게 다뤄야 합니다. 입금 약속이 있더라도 늦어질 경우를 별도로 살펴봅니다. 받은 돈과 받을 예정인 돈은 같은 날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운영을 계속할 경우에는 추가 매출만 보지 말고 그 매출을 만들기 위한 재료 구입과 인건비도 함께 놓습니다. 이미 산 장비의 가격과 앞으로 새로 지급할 비용도 구별하세요. 과거에 많이 투자했다는 사실만으로 다음 지출의 근거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계속할 때와 정리할 때, 같은 날짜까지 비교합니다
한쪽은 다음 달까지, 다른 쪽은 모든 정산이 끝날 때까지 계산하면 비교가 어긋납니다. 우선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보고, 그 이후 남을 일을 별도 줄로 이어가세요.
| 비교 질문 | 운영을 이어간다면 | 정리를 시작한다면 |
|---|---|---|
| 그날까지 나갈 돈은? | 영업에 필요한 추가 지출 | 공사·이동·계약 관련 확인 비용 |
| 들어올 돈은 언제? | 실제 수납 예상일 | 반환·매각 등의 협의 상태 |
| 결정을 바꿀 조건은? | 매출 반응·반복 비용 | 공사 범위·인도 일정 |
아래는 설명을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매출 회복을 기대하는 점포라도 다음 결제일 전에 입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 사이 자금이 문제입니다. 반대로 영업을 멈추면 모든 지출도 동시에 끝난다고 가정하면, 이후 공사와 정산에 필요한 돈을 놓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는 뜻이 아니라 두 선택의 일정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계속할지 정리할지, 표를 만든 뒤 남는 네 가지 질문
매출이 조금 회복됐는데도 통장이 비면 무엇부터 보나요?
매출이 발생한 날과 실제 입금일 사이부터 보세요. 가까운 결제일까지 쓸 수 있는 돈과 그 전에 반드시 나갈 돈을 맞추고, 입금이 늦어질 때의 차이도 따로 적습니다. 이 차이는 자금 일정에 관한 신호이지, 그 자체로 폐업해야 한다는 결론은 아닙니다.
정리 비용에서 보증금과 지원 예상액을 바로 빼도 되나요?
아직 금액이나 지급일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바로 빼지 않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보증금은 공제 협의와 반환 약속을, 지원금은 신청·심사 상태를 각각 확인하세요. 받을 가능성이 있는 돈과 오늘 공사비로 쓸 수 있는 돈은 다른 칸입니다.
보증금이 지연되는 상황은 점포를 비운 뒤 보증금을 못 받았을 때 남길 자료에서, 철거를 앞뒀다면 견적을 받은 뒤 철거비 지원을 확인하는 순서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영업을 멈추고 폐업신고하면 정리도 끝난 건가요?
세무서에 하는 폐업신고와 임대차·거래처 정산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국세청은 휴·폐업 신고 절차와 폐업일 기준을 안내합니다. 신고 여부만으로 임대료나 계약 정산이 모두 끝났다고 적지 말고, 각 계약의 종료·최종 청구 상태를 확인하세요.
공식 근거: 국세청 휴·폐업 신고 안내의 신고 절차·폐업일 기준, 2026-10-05 확인. 현금 비교와 계약별 종료표는 RE:BUILD의 준비 방법이며 국세청의 폐업 권고 기준이 아닙니다.
아직 견적도 없다면 무엇 하나부터 확인하면 좋을까요?
두 선택의 차이를 가장 크게 바꾸는 미확인 항목 하나를 고르세요. 공사 범위라면 업체에 포함·제외 항목을, 보증금이라면 반환 예정일과 공제 근거를 묻는 식입니다. 대략적인 총액을 채우기보다 실제 답변 하나를 받아 표를 고치는 쪽이 다음 판단에 유용합니다.
오늘은 결정을 바꾸는 빈칸 하나를 찾으세요
모든 비용을 완벽하게 계산하려고 시작하면 손이 멈출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결제일 하나를 고르고, 그때까지 들어올 돈과 나갈 돈을 먼저 비교해보세요. 차이를 크게 만드는 미확인 항목이 견적이라면 업체에게, 계약 조건이라면 계약 상대방이나 해당 전문가에게 확인할 질문을 만듭니다.
지원금이나 세금 환급은 이 글에서 계산하지 않습니다. 실제 적용 조건과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는 정리 비용에서 바로 빼지 말고, 확인할 가능성으로 따로 남겨두세요. 구체적인 채무 조정이나 대출 판단은 관련 자격 전문가·기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혼자 계산하다 운영비와 정리 비용이 자꾸 섞인다면, 현재 단계와 가장 가까운 결제일, 막힌 항목을 알려주세요. RE:BUILD에 사업정리 순서와 자료 준비 도움을 문의할 수 있습니다. 문의 등록에는 로그인이 필요하며, 첫 문의에 통장 원본이나 계좌번호를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글의 비교표는 RE:BUILD의 의사결정 준비용 편집 제안입니다. 특정 금융상품이나 폐업 결정을 권하는 기준표가 아닙니다.